이제 우리나라도 해외에서 하는 건설, ICT 사업과 같은 프로젝트의 수나,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과거, 타 사업체나 기관을 위해 하도급자나 일부 사업 범위를 위해 참여하던 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 반하여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들이 프로젝트 규모에 걸 맞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프로젝트의 성과가 좋지 않게 나는 것은 프로젝트 관리나,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하는 기술들의 부족도 이유가 되겠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Pre-bidding 단계의 활동들 때문이다. Pre-bidding 단계라 함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체가 RFP 혹은 ITB 의 내용들을 검토하여 그에 맞게 제안을 준비 하는 단계이다.
그런데, 이 중요한 단계에 참여하는 인력의 규모나 수준, 그리고 부서들의 종류를 보면 그 사업에 성공에 이를 것인지, 아니면 실패의 조짐이 있을 것인지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Pre-bidding 단계에 참여하는 인력의 규모, 수준 등의 결정은 사실 그 사업체가 Pre-bidding 단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 계약이 체결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짐작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급하게 발전해 온 결과의 부정적인 측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도급이나, 하부하업자로 일부 참여할 때는 Pre-bidding 단계에서의 활동을 소홀히 해도 문제가 크게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이룬 성과를 수익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면, Pre-bidding 단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좀 더 경각심과 중요성 인식을 더 크게 가져야 할 것 같다. 그 업무에 참여하는 인력의 수준이나, 종류도 상향하여 가능하면 그 사업체가 가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다. 최소한 Technical, Legal, Commercial 인력들은 모두 참여하여야 할 것이고, 충분한 수준의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할 것이다. 왜냐 하면 잘못된 길로 접어드는 결정을 Pre-bidding 단계에서 하게 되면 그 이후의 모든 노력들은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협상과 리스크 관리 전략도 이 단계가 잘못 되면 큰 어려움을 그 이후 계속 겪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