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나 조직에서 생활하다 보면 피하기 어려운 것이 내가 보기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내가 좀 더 신경 쓰거나 친절해진다면 그 사람과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대의 변함없는 이상한 행동과 말로 마음이 상하거나, 화가 나거나 혹은 대화가 완전히 단절되기도 한다.
그런 상황이 반복이 되면, 이상한 부류의 사람들과는 대화가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꺼리게 된다.
특히 일반적인 사람과도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더 싫어질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과 불편한 대화를 한 기억이 있는 경우, 또 그런 부류라고 생각되는 사람들과 대화를 앞두고 있다면 정말 큰일일 것이다.
상대와 가능한 대화를 할 필요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거나, 아니면 누군가 대신 대화를 해 주거나 혹은 상대가 아프다던가 혹은 다른 이유로 일정이 취소되는 것을 바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과 조직 생활을 하면서 피하고 싶은 상대와도 대화를 하게 될 경우는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다음과 같은 간단힌 방법들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1. 대화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 둔다. - 상대와 왜 대화를 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해 두고 이에 적합한 대화만을 하도록 한다. (불필요한 감정이나 언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한다.)
2. 나와 성향이 다르지만 나와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동행하도록 한다. - 이는 상대의 동의나 묵인이 필요할 것이다. 만일 동의나 묵인을 한다면 그 사람이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화가 나는 상황을 막아 줄 수도 있고 의외로 상대와 말이 잘 통할 수 있다. 때로는 상대의 동의나 묵인이 없었을 경우라도 혼자 대화하다 일을 그르치는 것보다는 둘이 함께 있는 것이 나을 수 있다.
3.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왜 이상해 보이는지 혹은 상대가 나와는 왜 말이 잘 통하지 않는지 한번 그 이면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 나의 관점에서 이상해 보이는 상대도 이면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수 있다. 상대의 경력이나, 과거의 기억들로 인해 상대는 내가 보기에 이상한 행동이나 말을 했을 수 있다. 만일 상대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면, 상대와의 대화는 훨씬 더 잘 풀릴 수 있다.
4. 만일 상대가 정말로 이상한 생각을 가진 경우라면 단호히 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상대에게 굴복하거나 자존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대가 나에게 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다. 간혹 직장이나 조직 내에도 소시오패스는 있을 수 있다(확률을 낮으나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그 외에도 이상한 사람과의 대화를 더 잘 하고 싶다면 다음의 책들을 추천한다.
Beyond Reason - Daniel Shapiro
Difficult Conversation - Douglas Stone, Bruce Patton, Sheila Heen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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